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9억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 순이익은 0.59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인 0.69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문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31% 증가한 3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인공지능 칩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엔비디아는 이달 미국 규제에 맞는 새로운 칩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에 약 6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리피니티브 컨센서스 추정치인 60억9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였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11.6%포인트 하락한 53.6%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많은 PC 제조기업과 클라우드 제공기업에 칩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때문에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기술 산업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선행 지표로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6일 4.54% 하락해 주당 159.10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나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83% 회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