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베이직 골프레슨]5.셋업이 왜 중요한가?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골프에서 올바르고 일관된 준비 자세(Setup)를 취하는 것은 다음 동작을 잘하기 위함도 있지만, 거리와 방향을 일관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반면에 나쁜 준비 동작은 스윙의 오류를 발생 시킬 뿐만 아니라, 잘못된 준비 동작을 커버하기 위해서 수많은 보상 동작들을 하게 만들고, 이러한 보상 동작이 골프를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올바른 준비 자세는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성공할 기회를 크게 향상시키기 때문에 많은 레전드 골퍼들이 준비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셋업을 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될까?

타석에 들어서면서 다음 사항들을 순서대로 올바르게 하는 것이 좋다.

1.에이밍(Aiming·조준, 목표)/골프 클럽 바로 놓기

2.스탠스(Stance) 취하기

3.골반접기
4.무릎굽히기

5.볼의 위치 확인하기

6.손의 위치 확인하기

7.바디(Body) 정렬하기

첫 번째로 에이밍, 즉 타깃(Target·표적, 목표) 방향으로 골프 클럽 바로 놓고, 몸을 가지련히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여야 할까?

골프는 타깃 게임이라고 들 한다. 사실 에이밍의 중요성은 모든 골퍼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코스에 나가게 되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에이밍을 하면서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에이밍이란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에 직각이 되게 맞추고 나서, 거기에 맞도록 몸도 타깃에 평행하게 정렬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의 선이 타깃으로 향하는 볼 라인이고, 다른 하나의 선은 볼 라인과 평행하게 발, 무릎, 골반 그리고 어깨선등 몸 전체를 평행하게 정렬하여야 한다. 이때, 특히 몸을 타깃 라인에 평행하게 정렬하는 핵심인 발의 평행은 발의 앞꿈치선이 아니고 발 뒤꿈치를 연결하는 라인이 타깃 라인과 기차선로처럼 평행하게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

만약 몸이 틀어져 클럽 페이스가 타깃과 아주 미미하게 1˚만 차이 나게 에이밍을 하면, 100m 거리를 아이언클럽으로 칠 경우는 약 1.3m, 드라이버로 칠 경우는 약 1.5m가량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클럽 페이스의 에이밍 잘못이 볼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아이언은 75%, 드라이버의 경우는 85%가 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스윙 궤도의 영향이다.

우리는 종종 타깃을 벗어난 샷을 하고 나서, 에이밍의 문제를 확인하기 보다, 골프 스윙의 문제점이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골프를 잘 하려면 우선 바른 준비 자세와 골프공을 보내려는 목표지점을 향해 에이밍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미국PGCC졸업, 더 플레이어스 골프클럽 헤드프로, 골프경제신문에 '바디스윙 is 골프스윙' 연재중, 저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