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라피더스는 합작 파트너십을 달성해 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공동 생산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양사는 일본에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 않았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IBM이 보유한 기술을 습득하고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길 IBM 연구 책임자는 “일본은 반도체 재료와 장비 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큰 우세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긴장도가 누그러지지 않은 가운데 IBM과 라피더스가 관련 반도체 생산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라피더스는 소니그룹, 도요타, NEC, 키옥시아 등 8개 일본 대기업이 설립한 합작사다. 그들은 합작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라피더스에 투자하는 금액이 크지 않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추가적으로 라피더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에 관련 장비와 기술을 중국으로 수출·판매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최근 미국 상무부 장관 지나 러몬도는 일본 정부 고위직 임원에게 “일본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호응하길 원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은 한때 반도체 산업에서 선두적인 지위를 차지했지만, 미국의 탄압과 ‘미·일 반도체 협정’ 때문에 일본 반도체 산업이 쇠퇴했다.
그러나 전기차·고성능 컴퓨팅·5G 통신 등 산업에서 반도체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회복시키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