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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콘텐츠대상' 하이디어·해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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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콘텐츠대상' 하이디어·해긴 수상

'로스트아크', '블루 아카이브' 등 좌절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202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철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네오위즈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규 하이디어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으로부터 202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해외진철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네오위즈
올해 콘텐츠 산업의 성과를 종합하는 '2022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대통령 표창 2종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상 2개를 수확하는 데 그친 지난해에 이어 연속 '흉작'이다.

문체부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콘텐츠대상에선 '고양이와 스프'를 개발한 네오위즈 산하 하이디어의 김동규 대표, '플레이투게더'를 개발한 해긴의 이영일 대표가 해외진철유공 대통령 표창(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을 수상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해 7월 서비스를 개시한 방치형 힐링 게임 장르로 글로벌 누적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넷플릭스에도 입점됐다. '플레이투게더'는 지난해 4월 서비스를 개시한 캐주얼 소셜 게임으로 메타버스를 표방한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3000만건이다.

하이디어 '고양이와 스프(왼쪽)'과 해긴 '플레이투게더'.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하이디어 '고양이와 스프(왼쪽)'과 해긴 '플레이투게더'. 사진=각사

게임업계의 콘텐츠대상 실적은 지난 2년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카카오게임즈와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게임산업발전유공 표창을 받은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콘텐츠대상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을, 넥슨코리아가 해외진출유공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넷마블과 데브시스터즈가 국무총리보다 한 단계 낮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게임산업발전유공 표창은 게임사가 아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수상했다.

이번 콘텐츠 대상에선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음에도 외면 받은 업체가 여럿 있었다. 일본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에 여러차례 오른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 글로벌 유통망 스팀에서 최다 동시 접속 132만명으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역대 2위에 오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시프트업이 개발해 올 11월 4일 출시, 한달만에 세계 매출 1억달러(약 1300억원)를 기록하는 등 흥행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경우 수상 시점 상 내년 심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올해 최대 영예인 문화포장은 백헌석 이엘티비 대표가 수상했다. 하이디어와 해긴 외에도 △장정숙 레드아이스스튜디오 대표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재규 필름몬스터 감독 △최정남 CJENM 프로듀서 등이 해외진출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웹툰은 만화부문 상 5개 중 최고상인 대통령상에 '미래의 골동품 가게'가 선정된 가운데 문체부장관상에 '집이 없어', '화산귀환'가 선정돼 총 3관왕을 거머쥐었다. 대통령상에선 그 외에도 명필름 '태일이'가 애니메이션 부문, 롯데홈쇼핑 '벨리곰'이 캐릭터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