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포럼 일정에서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려면 서방 국가들이 중화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 포럼에서 "우방국들이 더 큰 지원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추가 포병용 무기 체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독일도 자국산 탱크 제공 의향을 밝히는 등 중화기 지원 약속이 이어진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특별연설에 나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속에 시름 하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알리고 전투와 전후 재건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우방국들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8일 다보스포럼 온라인 연설을 통해 지원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오후 특별연설을 통해 막대한 민간 피해가 발생한 우크라이나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