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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한 서방 지도자들 "우크라 지원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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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한 서방 지도자들 "우크라 지원 강화해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럽의 국방'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럽의 국방'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의 공식 일정이 본격화한 17일 주요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핵심 화두로 삼았다.

각국 지도자들은 이날 오전 포럼 일정에서부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려면 서방 국가들이 중화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 포럼에서 "우방국들이 더 큰 지원을 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챌린저2' 14대와 추가 포병용 무기 체계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독일도 자국산 탱크 제공 의향을 밝히는 등 중화기 지원 약속이 이어진 상황을 거론한 것이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독일산 레오파트 탱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특별연설에 나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 속에 시름 하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알리고 전투와 전후 재건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우방국들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날인 18일 다보스포럼 온라인 연설을 통해 지원을 호소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오후 특별연설을 통해 막대한 민간 피해가 발생한 우크라이나가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