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27명) 대비 5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총 6명(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사망자를 낸 HDC현대산업개발로 집계됐다. HDC현산은 전년 9명(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사고)에 비해 3명이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사망자 발생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2022년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40점 미만) 평가를 받았다. 안전관리 수준평가는 공공 건설공사 참여 건설사를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평가하고 대외적으로 공개해 자발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2위에는 5명의 사망자를 낸 DL이앤씨(DLE&C)가 올랐다. DL이앤씨는 2021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사망자가 발생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전(1명)보다 사망자가 늘었다. 3위는 2년 연속 3명의 사망자를 낸 대우건설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건설(5명→2명)·SK에코플랜트(0명→2명) △삼성물산(3명→1명)·롯데건설(2명→1명)·현대엔지니어링(2명→1명)·GS건설(1명→1명) 순으로 집계됐다.
포스코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건설사고 사망 제로(0)'를 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95점 이상)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은 '보통'(60~85점), DL이앤씨는 '미흡'(40~60점) 등급을 받았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