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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1.1%, 2분기째 감소…난방비·이자지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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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소득 -1.1%, 2분기째 감소…난방비·이자지출 역대 최대

21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의 난방 배기관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시내 한 주택가의 난방 배기관에 물방울이 맺혀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4분기 물가 영향을 반영한 실질소득이 2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 쳤다.

4분기 난방비와 이자 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312만1천원)이 7.9% 늘어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로써 근로소득은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사업소득(101만8천원)은 전년 대비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인건비와 원자잿값이 상승하며 사업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이전소득(57만원)은 2021년에 지급됐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이 사라진 영향으로 5.3% 감소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속도는 소득 증가보다 빨랐다.
물가를 고려한 작년 4분기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해 3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으로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이진석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지난해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소득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