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WWE, UFC 소유주 엔데버 그룹과 합병…28조원 규모 스포츠엔터 탄생

글로벌이코노믹

WWE, UFC 소유주 엔데버 그룹과 합병…28조원 규모 스포츠엔터 탄생

WWE와 UFC 소유주 엔데버그룹이 합병해 새로운 스포츠 엔터를 설립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WWE와 UFC 소유주 엔데버그룹이 합병해 새로운 스포츠 엔터를 설립한다. 사진=로이터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가 이종 격투기 대회 UFC 모회사 엔데버 그룹(EDR)과 합병해 214억 달러(약 27조9526억 원) 규모의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다.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엔데버그룹이 새 회사의 지분 51%를 소유하게 된다. 기존 WWE 주주들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양사는 UFC 기업 가치를 121억 달러(약 15조8074억 원), WWE의 가치를 93억 달러(약 12조1495억 원)로 평가했다.

아리엘 에마누엘 엔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은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라이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일생에 한 번 뿐인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새로운 합병 회사는 에마누엘이 이끈다. 빈스 맥마흔 WWE 회장은 새로운 회사에서도 회장직을 유지한다. 데이나 화이트는 UFC 사장직을 이어가고 닉 칸 WWE CEO는 WWE의 사장을 맡게 된다.

에마누엘은 미디어 거래, 후원, 및 새로운 형태의 유통 과정에서 엔데버의 전문성을 활용해 새로운 회사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가 완료되면 양사는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약 653억~1306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회사의 이사회는 추후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중 6명은 엔데버가 임명하고 나머지 5명은 WWE가 지명할 예정이다.

엔데버는 지난 2021년 UFC의 완전한 소유주가 됐다. 엔데버 주가는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했다. UFC를 보유한 스포츠 사업부 매출은 미디어 판권료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0%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WWE주가는 장 초반에 10% 가까이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해 2.15% 하락한 89.30달러(약11만6661원)로 마감했다. 엔데버는 5.89% 하락한 22.52달러(약 2만9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