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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극적 연장…밀·옥수수 선물 3% 가까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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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곡물협정 극적 연장…밀·옥수수 선물 3% 가까이 급락

2022년 12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남쪽 정박지에서 유엔의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검사를 기다리는 선박.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12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해협 남쪽 정박지에서 유엔의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검사를 기다리는 선박. 사진=로이터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허용하는 '흑해 곡물협정'이 만료되기 하루 전날인 17일(현지 시간) 2개월 더 연장된다고 발표됨에 따라 밀·옥수수 선물이 폭락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을 통해 흑해 협정이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흑해 곡물 협정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식량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와 UN 중재 하에 맺은 협정으로 양국 곡물과 비료 등을 흑해로 안전하게 수출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협정 기간을 4개월로 설정한 뒤 지난해 11월과 3월 60일씩 연장해 18일이 만기 예정일이었다.

이날 뉴스에 대한 반응으로 시카고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밀 선물은 3.4%하락해 부셀당 6.25달러로 거래되었다.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3.4% 하락한 부셸당 5.61달러에 거래되었으며 7월 인도분 대두는 2% 하락한 부셸당 13.37를 기록했다.
흑해 곡물협정 연장 논란이 계속 진행되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수출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협정 만료 2주 전부터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최근 우크라이나 항구는 거의 비어 있었다.

UN 데이터에 따르면 3만톤의 옥수수를 싣고 우크라이나 초르노모르스크 항구를 떠나 터키로 향한 DSM 카펠라 호가 러시아의 허가를 받은 마지막 선박이었다.

러시아는 처음에 러시아 곡물과 비료 등의 수출에 제한이 있다며 흑해 곡물협정을 연장할 계획이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날 극적으로 협정 연장에 동의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세계 식량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식품 및 비료는 서방 제재의 대상이 아니지만 지불, 물류 및 보험에 대한 제한이 수출의 장벽이 되고 있다고 러시아는 주장하고 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유엔 대표들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곡물협정 연장에 환영했지만 러시아가 협정을 방해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되며 식량을 '무기 및 협박'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협정의 연장을 반겼지만 "러시아가 몇 주마다 사람들의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상기시킬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옥수수 선물의 급락은 협정 연장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의 좋은 날씨와 중국의 옥수수 구매 취소 보도에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킹 알파 등 외신에는 중국이 미국 옥수수 선물 구매를 추가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