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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진상조사단, 위메이드 이어 넷마블과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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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진상조사단, 위메이드 이어 넷마블과 접견

2차 회의에 정용 MBX 대표, 김병규 넷마블 전무 소환
3차 회의 오는 26일 예정…"거래소와 비공개로 만난다"

국민의힘에서 16일 출범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의 김성원 단장이 23일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에서 16일 출범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의 김성원 단장이 23일 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김남국 코인'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조직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위믹스(WEMIX) 발행사 위메이드에 이어 마브렉스(MBX)를 발행한 넷마블과도 접견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22일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전체 회의에서 의원단은 넷마블 산하 마브렉스의 정용 대표와 김병규 넷마블 경영기획담당 전무를 소환, 비공개 회의 형태로 마브렉스의 사업 현황과 상장 경과를 보고받고 최근 논란에 관해 질의했다.
이달 초 시작된 '김남국 코인' 논란은 김 의원이 지난해, 올해 공식적으로 신고한 재산 현황 이상으로 많은 암호화폐를 보유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빗썸·업비트 등 거래소를 이용하며 위믹스·마브렉스 등 암호화폐들을 원화 거래가 기준 수십억원 가량 보유, 거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브렉스 측은 논란이 터진 직후인 이달 12일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계좌는 2022년 4월 경 MBX를 다수 취득했는데, 사측은 이보다 앞선 1분기에 상장 계획을 이미 공지했던 만큼 상장 소식은 가치가 없는 정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당사는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날 진상조사단 회의에서도 넷마블·마브렉스 측은 "김 의원을 포함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브렉스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마브렉스 공식 트위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논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마브렉스 측은 김 의원이 사전 정보를 취득하거나 자금 세탁을 시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며 "조사단 측의 재차 내부적으로 감사하라는 요청 또한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해 넷마블 측에 문의하자 사측은 "앞선 내부 조사 결과 사전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음은 이미 확인했다"며 "조사단의 요청을 존중해 혹시 모를 가능성까지 다시금 면밀히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진상조사단은 위메이드를 방문한 지난 19일, 김 의원이 주로 이용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이번주 안에 접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여러가지로 정보 관련 제약이 있어 거래소들을 비공개로 만날 계획"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달 16일 첫 전체회의를 열며 정식 발족했다. 3차 전체회의는 오는 26일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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