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중의 전문가 '커피대사'와 취향 발굴과 새 경험 '만끽'
추출·음미에 대한 상식 공유…별다방 클래스 내달 16일 모집 시작
추출·음미에 대한 상식 공유…별다방 클래스 내달 16일 모집 시작

“커피는 추출 방법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걸 알고 계실텐데요. 다양한 추출방식으로 뽑아낸 커피를 한 자리에서 맛보고 비교하는 것은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죠. 그래서 오늘은 세가지 추출 방식에 따라 맛이 얼마나 많이 차이가 나는지 직접 마셔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6일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센터에서 열린 ‘별다방 클래스’에서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대사로 꼽힌 18대 엠버서더 ‘서우람’ 바리스타는 3가지 커피 추출 방식의 커피를 선보이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서우람 엠버서더의 말처럼 다양한 추출 방식으로 내린 같은 원두의 커피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경험은 쉽지 않은 만큼, 클래스에 참여한 모두가 맛과 향에 진지하게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다양한 해석과 음미 방법에 자고 있던 미각도 깨어나는 듯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반기 진행되는 별다방 클래스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모집 신청을 받고, 이후 매장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될 예정인데요. 상반기 별다방 클래스 모집에서는 신청 1일차에 15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린 바 있는 만큼, 이번 하반기 역시 많은 지원이 예상됩니다.
별다방 클래스는 무엇보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 중에서도 고수 중에 고수라 불리는 ‘스타벅스 코리아 커피 대사’와 커피에 대한 상식과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 마니아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스타벅스 커피 대사는 1년에 한 번 선발하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만 커피대사의 왕관을 쓸 수 있습니다. 올해 19대 커피대사로 임명된 장광열 바리스타는 무려 2만3000:1의 경쟁률을 뚫고 그 자리에 앉았는데요.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에서 나오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는 별다방 클래스의 묘미를 더욱 끌어 올려줍니다.

이날 사전 오픈된 하반기 ‘별다방 클래스’는 18대 엠버서더인 양정은 바리스타가 소개하는 ‘에스프레소 탐험’을 시작으로 19대 앰버서더 장광열 바리스타(캡틴)의 ‘나만의 크리스마스 음료’, ‘나만의 추출기구 취향 찾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각 수업 별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각자 달랐는데, 첫 번째로 진행된 ‘에스프레소 탐험’은 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추출기구인 컴프레소를 활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시간이었지요. 양정은 엠버서더의 말에 따라 직접 원두를 갈고, 추출기구를 다루는 방법을 상세히 다뤄보면서, 어딘가 모를 자신감도 끌어 올랐습니다. 재밌었던 점은 휴대하기 좋은 작은 사이즈의 추출기에서도 크레마가 살아있는 에스프레소가 나온다는 점이었어요. 직접 추출한 에소프레소는 맛도 볼 수 있는데, 원두 맛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마시니 커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듯 했습니다.
‘나만의 크리스마스 음료’는 장광열 엠버서더의 레시피를 따라 만드는 시간이었죠. 헤이즐넛 시럽 등 달달한 시럽 3가지와 우유, 그리고 컴프레소로 뽑은 에스프레소를 넣은 뒤 위에 바닐라 폼을 올려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었는데, 연말 홈파티 계획이 있다면 해볼 만한 음료였습니다. 또 스타벅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추출기구와 원두, 시럽 등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라 그동안 추출기구, 시럽 등을 활용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좋은 수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소프레소 탐험과 크리스마스 음료 만들기까지 마치니, 컴프레소와는 조금 친숙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두르는 앞치마를 입고 진행하는 클래스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마치 내가 진짜 바리스타라도 된 기분이 새롭기도 했지요.

마지막으로 들었던 ‘나만의 추출기구 취향 찾기’에서는 침출 방식의 커피 프레스, 여과 방식의 레버드리퍼, 가압 방식의 컴프레소로 내린 커피를 세심하게 맛보며 가장 좋아하는 추출기구를 찾는 여정입니다. 이 여정을 위해 서우람 엠버서더는 맛을 깊게 음미할 수 있는 방법으로 4가지 단계를 소개했지요. 향, 슬럽(후루룩 소리내며 마시기), 맛 찾기, 표현 순으로 다른 추출 방식을 거친 3가지 커피를 맛보라고 추천했죠. 슬럽은 후루룩 빠르게 소리를 내며 넘겨야 하는 데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표현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각자가 좋아하는 추출기구에 대해 말하고 추출기구별 맛과 향의 차이를 공유하는데,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커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도 발견했네요. 추출방식에 따라 육안으로 보는 커피 색과 맛이 극명하게 달라 추출기구가 맛을 좌우하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즐웠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별다방 클래스는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앰버서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DCM(District Coffee Master)들이 맡게 된다”라며 “올에만 총 326회의 세미나를 통해 커피를 좋아하는 고객들과의 만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하반기 별다방 클래스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원두를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오늘 별다방 클래스도 모두 이 원두를 활용해 진행됐습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