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모델 599달러…80만원대 책정 유력
높은 가격 책정시 할인 등으로 90만원대 팔리는 갤럭시 S23 대비 메리트↓
높은 가격 책정시 할인 등으로 90만원대 팔리는 갤럭시 S23 대비 메리트↓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의 국내 출시를 위한 전파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전파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모델명 SM-S711N)'가 적합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모델이 갤럭시 S23 FE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 S23 FE는 삼성전자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3의 실속형 모델로 높은 성능은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출고가를 낮춤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는 모델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에 출시할 갤럭시 S23 FE는 삼성전자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선 공개된 갤럭시 S23 FE의 테스트결과 갤럭시 S22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성능에 대한 우려도 불식됐다.
흥행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가장 저렴한 모델을 미국 기준 599달러(약 78만원)에 책정했으나 미국 판매가는 세전 금액이기 때문에 기타 사항을 고려하면 업계는 국내 판매가가 8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출고가 115만원 자랑하던 갤럭시 S23이 할인등으로 실제 구매가가 90만원 초반대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 S23 FE의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관련 커뮤니티에는 "10만원 차이면 갤럭시 S23 FE를 구매할 바에 갤럭시 S23을 구매하겠다"는 의견도 속속 목격되고 있다.
갤럭시 S23 FE보다 낮은 사양인 갤럭시 퀀텀4(해외명 A54)의 국내 출고가가 60만원 초반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 S23 FE의 가격은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지만 원자재 인상 등 여러점을 고려하면 가격을 낮출 가능성은 적다. 업계는 갤럭시 S23 FE의 흥행이 가격에 달렸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 S23 FE의 상세 사양은 △스냅드래곤 2200 탑재 △5000만화 카메라 △6.4인치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4500mAh 배터리 △25W 고속충전 등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내달 출시가 유력하다. 업계전문가는 "내년 1월 갤럭시 S24의 출시가 유력한 상황에서 낮은 가격이 책정되면 갤럭시 S24의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가격이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