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관련, 에쓰오일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 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힘입어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매출 9조8304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실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정유 부분은 매출 7조7818억원, 영업손실 2657억원, 석유화학 부분은 매출 1조2123억원, 영업이익 470억원, 윤활유 부분은 매출 8363억원, 영업이익 2262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정제마진은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시장은 신규 생산 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윤활기유 스프레드(마진)가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 업황은 이동용 연료 중신의 안정적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규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PX는 수년간의 증설 흐름이 마무리되는 중이며, 윤활기유는 유효한 신규 증설 부재로 2024년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