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출은 미국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이 관리하는 첨단 기술 차량 제조(ATVM)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전기차(EV) 전력 전자장치의 핵심 부품인 고품질 SiC 웨이퍼의 미국 내 제조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탄력적이고 견고한 공급망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내 반도체 제조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ATVM 자금 지원으로 시설을 완공하면 미국의 제조 기술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시간주와 미국 전역의 혁신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SK실트론 CSS는 2021년 발표한 베이시티 시설에 대한 3억 달러 투자에 이어 현재 베이시티와 오번의 시설에서 250명의 고숙련 인력을 고용하며 미시간주에서 창출할 일자리 수를 당초 예상보다 두 배로 늘렸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보다 고전력을 처리하고 열을 전도하는 데 더 효율적이며, 이 웨이퍼로 만든 반도체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 거리를 5~10% 더 늘릴 수 있다.
SK실트론은 전기차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에서 전력 전자 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듀폰의 컴파운드 반도체 솔루션 사업을 인수했다. 이후 SK실트론 CSS는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현재 설비 구축 중인 미시간주 베이시티 신공장 매입 및 초기 투자를 통해 인수 이후 이미 생산 능력을 몇 배로 늘렸다.
SK실트론 CSS는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한 결과 업계 유수의 고객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 11월에는 Qorvo®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1월에는 SK실트론 CSS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AG 간 장기 공급 계약이 발표되었다.
또한, SK실트론 CSS는 글로벌 SiC 웨이퍼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하며 미래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