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7개월 만에 최초 공급…초당 최대 1.18TB 데이터 처리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3월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HBM메모리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AI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메모리다. SK하이닉스는 HBM3E가 기업들의 AI 반도체 성능 요구를 충족시켜줄 현존 최적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가 속도와 발열 제어 등 AI 메모리에 요구되는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초당 최대 1.18TB(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230편 분량이 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에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열 방출 성능도 이전 세대 대비 10%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