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경찰은 오 전 해설위원이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을 확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씨는 2003년 프로야구 선수로 입단해 두산베어스에서만 현역 시절을 보낸 '원 클럽 맨'이다. 내야 2루수로 주로 활약했으며 한국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경기 중 욕설을 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거나 송구 방해성 플레이 등을 선보여 '페어플레이 정신이 없다'는 등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직설적이고 솔직한 발언, 투철한 팬서비스 정신 등을 인정받아 팬들로부터 '혐오스러우면서도 우리 형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의 '우리혐'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2022년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선배인 박찬호 해설위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해설 도중 투수의 공을 빈볼로 단정지어 비난하는 등 또 다시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2023년 6월 해설위원 자리에서 스스로 하차한 그는 최근까지 야구 트레이너 겸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