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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北해커, 2017년 이후 30억 달러 암호화폐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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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北해커, 2017년 이후 30억 달러 암호화폐 탈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사진=로이터
북한 해커가 지난 8년간 약 3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이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각)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관련된 암호화폐 해킹 피해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달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2023년 북한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17건의 암호화폐 도난 사건을 조사했고, 피해액은 7억5000만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의심되는 사건은 총 58건이라고 조사됐다.

또 북한은 외화 수입의 약 50%를 사이버 공격으로 얻고 있으며, 이는 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자금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 산업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이에 조사 보고서에서는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이버 절도범'으로 표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사이버 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도 북한과 연계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에 의해 지난 6년간 30억 달러가 도난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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