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기마다 무선 충전 방식이 달라 겪는 불편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여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애플, 탈착식 범용 무선 충전 장치 특허 획득
27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거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탈착식’ 범용 무선 충전 장치에 대한 특허를 최근 획득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전날 특허를 부여했다고 발표한 애플의 ‘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 장치를 위한 배터리 충전 시스템’ 특허 자료에 따르면 이 신개념 무선 충전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탈착이 가능한 배터리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무선 디지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장치는 애플이 만든 제품뿐 아니라 경쟁사들이 생산한 전자제품에도 모두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종류나 제조사 따질 필요 없이 사용 가능
전자 기기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이 장치 하나만 있으면 기기의 종류나 제조사를 따질 필요 없이 손쉽게 전기를 공급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와 함께 작동하는 이 탈착식 범용 충전 장치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이 장치가 연결되는 디지털 기기를 알아서 인식해 그에 맞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장치의 사용 도면에 따르면 PC용 모니터, PC용 키보드, PC용 마우스,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종류의 무선 디지털 기기를 오가며 이 장치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애플인사이더는 전했다.
애플인사이드는 “이번에 애플이 특허를 획득한 이 충전 장치는 기존의 USB-C 충전 케이블에 내장 배터리를 결합한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USB-C 케이블이 없이도 다양한 무선 디지털 기기를 오가며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