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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야디 제치고 세계 1위 탈환한 듯...주가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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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야디 제치고 세계 1위 탈환한 듯...주가는 하락

테슬라가 올 1분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제치고 출하대수 기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올 1분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제치고 출하대수 기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올 1분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제치고 출하대수 기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2일(현지시각) 분기출하 통계를 발표하면 확실해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1일 하락했다.

비야디, 전기차 분기출하 30만대


비야디는 1일 발표에서 3월 승용차 출하 대수가 30만1631대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6만1729대, 전기차는 13만9902대였다.

전기차 출하는 전년동월비 36% 급증했고, 하이브리드는 56% 폭증했다.

1분기 전체로는 전기차 출하 대수가 30만114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2만4284대였다. 전년동기비 출하 증가율이 각각 13%, 14% 수준이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과 부합하는 규모다.

테슬라, 42만대 전망


비록 비야디가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출하대수를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이는 테슬라 출하 전망치를 밑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1분기 출하대수가 42만5000~43만대 사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2만3000대를 웃돌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망과 일치하는 규모의 출하대수가 발표되면 테슬라는 지난해 비야디에게 빼앗겼던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자리를 다시 회복하게 된다.

지난해 4분기 비야디는 모두 52만6000대 전기차를 출하해 48만5000대에 육박하는 전기차를 출하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발돋움한 바 있다.

2분기 다시 뒤집어질 수도


테슬라와 비야디간 1위 다툼은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제 막 600만대 생산을 마쳤다고 밝혔다.

반면 비야디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700만대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하락


테슬라가 1분기에 다시 왕좌를 차지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하락했다.

비야디 출하 통계에서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늘고는 있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수요 일부가 잠식되면서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출하발표 기대감으로 낙폭은 크게 좁혀졌다.

테슬라는 결국 0.57달러(0.32%) 내린 175.2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는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니오가 0.14달러(3.11%) 급등한 4.64달러로 마감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샤오펑은 0.08달러(1.04%) 상승한 7.76달러, 리오토는 0.34달러(1.12%) 오른 30.62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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