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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 수익률 급등...제조업 지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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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美 국채 수익률 급등...제조업 지표 호조

2024년 4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하는 등 경제 지표 호조로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중 최고치에 육박했다.

1일(현지시각)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약 13bp 상승한 4.319%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38%까지 상승하며 지난 2월22일의 고점인 4.352%에 근접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9bp 오른 4.711%에 호가됐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의 47.8보다 상승했다. 제조업 PMI가 5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며,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 성장이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데다 이날 지표 호조로 수익률 상승 압력이 더욱 커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또 다른 매파적 피벗(정책 전환)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는 결국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동전 던지기 확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심은 이제 5일 발표될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로 옮겨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비농업 신규 일자리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또한 3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또 한 차례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