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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임박 보도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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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임박 보도에 폭등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3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사진=본사 자료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3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사진=본사 자료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3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스카이댄스와 합병이 임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폭등을 불렀다.
인수합병(M&A) 기대감 속에 주가가 폭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사회는 이날 스카이댄스와 배타적인 합병 협상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제시한 260억 달러 인수제안을 사실상 퇴짜 놓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 결정으로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는 앞으로 30일 동안 다른 입찰자와 협상을 멈추고 양사 협상에만 집중하게 된다.

아폴로는 앞서 파라마운트 영화스튜디오만 11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가 지난달 31일 파라마운트 전체를 2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수정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아폴로의 제안에 솔깃하기는 했지만 아폴로가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해 스카이댄스와 합병으로 방향을 틀었다.
파라마운트는 스카이댄스와 합병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76달러(14.97%) 폭등한 13.52로 뛰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시가총액은 약 95억 달러이지만 부채가 146억 달러에 이른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그동안 부진했다.

올들어 21%, 지난 1년 동안에는 44% 폭락했다.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합병 전망은 지난 수개월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양사가 합병할 것이란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무위로 끝날 수도 있다.

파라마운트는 팬데믹 이후 영화 시장이 위축된 충격으로 고전해 왔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용 절감과 함께 합병을 검토해 왔다.

지난 1월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밥 배키시가 '지출 감축'을 원하고 있다는 내부 메모가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배키시는 당시 메모에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수년간 그랬던 것처럼 전세계 인력 감축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쉽지는 않지만 순익 성장을 위해 반드시 택해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달 6일 나빈 초프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비용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높이는 계획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다른 대안' 역시 있다고 지적했다.

합병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초프라는 파라마운트가 '이 대안'을 성실하게 탐색하겠다고 밝혔고, 한 달 뒤인 이날 WSJ을 통해 스카이댄스와 합병 임박 보도가 나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