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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과 한국·중국·일본의 3개국 포럼인 아세안 플러스 3의 AMRO는 7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 속에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 기타 부문에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AMRO는 중국의 공식 목표치인 5%보다 높은 성장률 수치를 제시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MRO의 호이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계속해서 아시아 지역의 강국이자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의 약세는 "극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극복할 것이고 성장 저하는 아마도 올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MRO는 아세안+3 국가의 성장률이 지난해 4.3%에서 올해 4.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의 내수는 투자 회복과 견고한 소비자 지출에 힘입어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반도체와 관광 부문의 수출 회복이 성장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성장률 상승 전망의 위험 요소로는 중국의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점이 손꼽혔다.
AMRO는 한국 경제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로 올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MRO는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가 하반기에 활발하게 회복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수년 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 반도체 판매는 2025~2026년에 연평균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아시아로 향하는 관광객 숫자는 2024~2025년에 완전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다만 아시아 지역 인구의 빠른 고령화 추세는 우려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지역의 전체 노동 연령 인구가 올해 하반기에 줄어들면서 성장 잠재력과 경제 안정성을 저해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