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현지언론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가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은 이날 테헤란에 도착해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안보, 무역, 경제 프로젝트 등 광범위한 양자 협력 현안과 세계와 중동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날 시작될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올 만큼 '일촉즉발'의 시기에 러시아 고위 인사의 이란 방문은 이례적이다.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직전인 이란 수뇌부에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갖고 급히 왔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확전을 자제하고 가자지구 전쟁을 최우선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31일 하니예 암살에 대해 "중동에 평화를 가져오려는 시도에 반하고 긴장을 고조하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을 직접 거론하진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