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은 고객들의 외면과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을 수렁에서 건져낼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니콜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6달러(약 8190 원)짜리 아이스 라떼를 포기하는 소비자들과 직원 변경으로 인해 불만을 품은 고객들을 다루어야 한다. 또 세 차례나 CEO를 역임하며 스타벅스 제국을 만든 하워드 슐츠 간섭과도 싸워야 한다.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멜로디 홉슨은 1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니콜이 회사의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홉슨은 “그가 전략을 주도할 사람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니콜이 해결해야 할 잠재적인 문제는 많다. 스타벅스는 고가의 커피 음료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으려는 고객들로 인해 고심하고 있다.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경제 상황도 문제다.
파라곤 인텔의 연구 책임자인 빌 캠벨은 “니콜은 먼저 내부적으로 CEO로서 ‘제가 CEO이고 이전에도 회사를 회생시킨 경험이 있으며 여기서도 다시 해낼 것’이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차기 CEO로 키워진 리더층이 부족해 외부에서 인재를 찾거나, 두 차례나 은퇴 후 복귀한 하워드 슐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팔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니콜은 하워드 슐츠 설립자의 ‘그림자’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레스토랑 경영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