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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레바논 침공 이어 중동전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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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레바논 침공 이어 중동전 위험 고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함으로써 중동 지역에 확전 우려가 더욱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함으로써 중동 지역에 확전 우려가 더욱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은 1일(이하 현지시각) 이란이 최근 자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이란의 공격을 중동에서 더 큰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피하려 했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한 지 며칠 후, 그리고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내에서 제한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확인한 몇 시간 후에 발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예상되는 공격에 맞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말했으며, 이란이 4월 대규모 공격을 가했을 때 미국이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시킨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외교 직원들은 이스라엘 내에서 대피 명령을 받았다고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내부에 공식 경고가 전해졌다. 미국 관리들과 분석가들은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보복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란은 헤즈볼라의 주요 후원국으로서 대응하지 않으면 지역 내에서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즉각적으로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라고 이전에 말했다.

이란의 유엔 사절단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일 "우리는 물론 중동의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이 있을 경우 테헤란이 심각한 결과를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유엔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당신을 공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지도자들과 무기 공급을 겨냥한 수백 차례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16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거의 백만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

미국과 중동 동맹국들은 이란이 4월에 감행한 공격을 저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이는 1979년 이란 정권이 집권한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해 무기를 발사한 첫 번째 사례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비해 군사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 큰 전쟁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며, 분석가들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보복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강경하게 보이도록 공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의 4월 공격은 300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했으나, 발사된 무기의 대부분은 약 170개의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드론으로, 요격하기가 더 쉬웠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