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너선 골드 NRF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에 수입 물량이 1173만 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가 줄어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이전에는 미국의 수입이 올해 상반기에 5.7% 증가할 것으로 NRF가 예상했었다.
NRF는 이에 앞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관세가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불안과 불확실성을 뜻한다"면서 “관세는 외국이나 공급업체가 내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수입업자가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FR는 “이런 관세의 즉각적 시행은 매우 큰 일”이라며 “직접 영향을 받게 될 수백만 개의 미국 기업은 사전 통지를 받아야 하고, 상당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도 90일간은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진다. 그러나 철강·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