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기기용 초소형 올레도스 데모 첫 공개
올레도스 제품 휘도와 색 재현력 강조
폴더블 화면 브랜드 ‘몽플렉스’도 선보여
올레도스 제품 휘도와 색 재현력 강조
폴더블 화면 브랜드 ‘몽플렉스’도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혼합현실(XR) 기기용 초미세 올레도스(OLEDoS) 제품을 내세워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으로 미래 라이프스타일 찾기(Exploring Future Lifestyles with OLED Innovation!)’를 주제로 9일까지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1.3형 400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 화이트(W) 올레도스의 화질을 XR 기기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양안 데모제품을 전시한다. 최신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500PPI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폰보다 픽셀이 8배 더 조밀한 디스플레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세계 최고의 RGB 올레도스 기술력이 담긴 제품도 살펴볼 수 있다.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5000PPI 제품이 대표적이다. 크기는 손목시계 화면만큼 작지만, 화면 속 픽셀 수는 약 2400만 개로 4K TV의 3배 수준이다. 볼록 렌즈의 원리를 이용해 화면 밝기와 시야각을 개선하는 MLA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밝기가 2만 니트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4,200PPI)도 전시된다.
차세대 스마트워치용으로 개발된 326PPI 해상도, 6000니트 밝기의 마이크로 액정표시장치(LED)도 최초 공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별도의 광원 없이 개별 칩이 화소를 구현하는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다. 직사각형 모양의 워치용 패널 안에 3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 크기 적녹청 색상 LED 칩을 약 70만 개 전사했다.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할 전략 기술도 소개한다. 무편광판 OLED 기술 ‘리드(LEAD)’가 대표적이다. 리드는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無)편광판 온셀필름(OCF) 기술이다. 기존 OLED 패널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편광판을 제거하고 외부광의 반사를 막아주는 기능을 내재화해 휘도는 높이고 전력소비는 낮춘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강렬한 조명 아래에서 자신의 스마트폰과 리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직접 비교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 선보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브랜드 ‘몽플렉스(MONTFLEX)’도 만나볼 수 있다. 몽플렉스는 프랑스어로 '산'을 뜻하는 'MONT' 표현을 통해 완벽한 폴더블 OLED를 만들기 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 △우수한 폴딩 내구성 △주름 없이 선명한 화면 △슬림한 베젤 △얇고 가벼운 디자인 등 삼성디스플레이의 구체적인 기술적 지향점도 녹아 있다. 관람객은 실제 냉동고 속 아이스크림 옆에서 폴딩 테스트가 진행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살펴볼 수 있다.
저명한 현대 미술 작가들과 협업한 구성한 'OLED 갤러리'와 게임 유저들을 위한 ‘게이밍 룸’도 마련했다. 강렬한 색채로 초현실적 세계를 그려내는 바심 마그디, 화려한 꽃 정물화 등으로 하이퍼 리얼리즘을 담아내는 마크 데니스의 유명 작품들을 삼성디스플레이 전 제품군에 띄운다. 게이밍룸에서는 어두운 이미지 표현력이 우수하고 모션 블러(화면 전환 시에 나타나는 끌림 현상)가 적어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OLED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경험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가전략기술인 한국디스플레이의 경쟁력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가치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라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준비하고 있는 올레도스 같은 혁신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미래를 상상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