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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에 日 상장사 순익 3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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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여파에 日 상장사 순익 3년 만에 감소

일본 요코하마의 한 항구에 수출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요코하마의 한 항구에 수출을 기다리는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일본 상장기업의 순이익 성장세가 3년 만에 꺾였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의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은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3월 결산 상장사 약 1000개사의 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번 집계 대상 업체 중 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520개사로 전체 52%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미국 관세 조치에 엔고(상황)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관세조치 영향을 크게 받은 자동차 대기업 7개사 중 닛산자동차와 마쓰다는 적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5개사도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이들 7개사는 미국 관세조치로 총 7800억엔(약 7조3000억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월 결산 상장사들은 2025 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순이익도 8% 줄면서 6년 만에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상장사들은 3월 기준으로 연간 결산을 하는 3월 결산 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