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 안보·경제 협력 논의… 취임 후 첫 공식 방문
'한일 관계 개선' 의지 표명 불구… 역사 문제·일본 관료 신사 참배 등 '난제' 여전
'한일 관계 개선' 의지 표명 불구… 역사 문제·일본 관료 신사 참배 등 '난제' 여전

이는 지난 6월 취임 후 첫 공식 방문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만나, 전임 총리들이 서명한 3자 협정에 따른 미국과의 긴밀한 안보 협력을 포함한 양자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조기 선거 승리는 일본의 식민 통치에 대한 분노로 인해 긴장된 관계 개선을 위한 과거의 노력을 비판해 왔다는 점에서 도쿄에서는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과 별도로 이시바 총리와 첫 회담을 가지는 등 일본과의 긴밀한 관계를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두 동맹국인 일본과 한국은 중국의 증가하는 지역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두 나라는 모두 약 8만 명의 미군, 수십 척의 미국 군함, 수백 대의 군용기를 주둔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북한,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한 한국의 재정 지원 등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늘리라고 거듭 압박해 왔다.
또한, 일본과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위협한 후 미국 수입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하는 등 무역에 대한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과 안보라는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외교적 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