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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틀 연속 주가 급등…단기 저항선 384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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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틀 연속 주가 급등…단기 저항선 384달러 돌파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사진)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각) 7% 넘게 폭등했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사진)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테슬라 주가가 12일(현지시각) 7% 넘게 폭등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급등세다.

테슬라는 12일(현지시각) 장중 396달러에 육박하며 7% 넘게 폭등했다.

지난 3일 이후 8일 하루를 빼고 7거래일을 올랐다. 12일 고점을 기준으로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가 넘는다.

테슬라는 단기 저항선인 384달러를 돌파하면서 매수 포인트도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는 27.13달러(7.36%) 급등한 395.94달러로 마감했다.

단기 저항선 돌파


배런스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선임 차트 분석가인 윌 탬플린은 테슬라가 지난 8월 형성된 단기 거래 패턴을 탈출했다면서 단기 저항선인 384달러 주가를 뚫었다고 지적했다.

탬플린은 테슬라가 11일 급등하면서 단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11일 6.04% 급등했다.

TD 코웬 애널리스트 이테이 마이클리는 11일 분석 노트에서 테슬라 특별이사회가 최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 지금의 주가 급등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테슬라 이사회는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에게 최대 1조 달러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보상 패키지는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머스크가 1조 달러 보상을 받으려면 테슬라 기업가치를 지금의 1조 달러에서 최소 8조5000억 달러로 끌어올려야 한다.

마이클리는 테슬라 이사회의 CEO 보상안은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야 할 만큼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 매수를 추천하고 있지만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낮은 374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 마이트레이드닷컴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최근 상승세는 전기차가 아닌 에너지 사업 부문 강세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앞서 8일 메가블록 제품군을 공개했다. 산업용 에너지 저장장치들이다.

메가블록에는 차세대 메가팩 3 에너지 저장장치가 포함돼 있다. 테슬라는 메가팩이 설치 비용은 약 40% 낮으면서 설치 기간은 23% 줄어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가블록은 메가팩 여러 개를 전력 시스템과 통합한 것으로 테슬라는 내년 후반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메가팩3 설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에너지 저장 사업 부문은 전기차 판매 둔화와 달리 성업 중이다. 태양광과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 매출은 올 상반기 55억 달러로 1년 사이 18% 성장했다. 전기차 부문 매출이 같은 기간 18% 급감한 것과 다르다.

테슬라는 특히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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