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26일 반등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이날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했다.
M7 빅테크 가운데 메타플랫폼스만 하락했다. 테슬라는 3.31% 급등했다.
3대 지수는 초반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2026 회계연도가 이날 시작됐지만 의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지 못해 정부 기능이 임시적으로 마비되는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초반에 투자 심리가 흔들렸다.
그러나 셧다운이 짧게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더 확실해졌다는 낙관 속에 투자자들은 다시 매수에 나섰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3.21포인트(0.09%) 오는 4만6441.10으로 걍보합 마감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뚫으며 지난달 22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 지수는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대 지수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나스닥 지수는 95.15포인트(0.42%) 상승한 2만2755.16으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동이 없었다. VIX는 0.03포인트(0.18%) 오른 16.3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7개 업종이 하락하고 4개 업종만 오르는 약세를 보였다.
임의소비재는 0.69% 올랐지만 필수소비재는 0.23% 내렸다.
에너지는 0.04% 밀린 반면 유틸리티는 0.92% 상승했다.
금융은 0.92%, 부동산은 0.06% 하락한 것과 달리 보건 업종은 3.01% 급등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내리 큰 폭으로 올랐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32%, 1.17% 하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기술 업종은 0.71% 올랐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메타플랫폼스 약세 속에 0.81% 내렸다.
테슬라는 14.74달러(3.31%) 급등한 459.46달러, 애플은 아이폰17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0.82달러(0.32%) 오른 255.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첫 시가총액 4조5000억 달러의 문을 연 엔비디아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0.66달러(0.35%) 오른 187.24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상승세를 지속해 이날은 2.53달러(1.39%) 오른 184.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터 4대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이온Q는 1.59달러(2.59%) 뛴 63.09달러로 올랐다.
인텔은 7% 넘게 뛰었다.
AMD가 인텔에 반도체 생산 일부를 맡길 것이란 보도가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인텔에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AMD가 인텔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을 놓고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첨단 반도체는 계속해서 대만 TSMC에서 생산하지만 저부가가치, 저사양 반도체 일부는 인텔에 맡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2.39달러(7.12%) 급등한 35.94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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