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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지원 '에버노스', 스팩 통해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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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지원 '에버노스', 스팩 통해 나스닥 상장 추진

XRP 비축 위한 10억 달러 이상 모금 목표...최대 규모 XRP 재무회사 탄생 예고
SEC 소송 종결 후 자본 시장 진출 가속화,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기조 활용
전 리플 임원이 CEO 맡아...SBI·패러테라 캐피탈 등 주요 투자자 참여로 기대감 증폭
디지털 자산 회사인 리플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암호화폐 벤처인 에버노스(Evernorth)가 스팩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자산 회사인 리플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암호화폐 벤처인 에버노스(Evernorth)가 스팩을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디지털 자산 기업 리플(Ripple)의 지원을 받는 새로운 암호화폐 벤처인 에버노스(Evernorth)가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인 아마다 애퀴지션 코프 II(Armada Acquisition Corp II)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통해 에버노스는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노스는 특히 시가총액 기준 5번째로 큰 암호화폐이자 리플과 밀접하게 연관된 토큰인 XRP를 축적하는 데 중점을 둔 디지털 자산 금고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가 최고 규제 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이 미등록 증권을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했다는 혐의로 제기했던 암호화폐 소송을 종결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분위기 속에서, 리플은 자본 시장에서 XRP 토큰의 기관 채택과 존재감을 확대하고자 한다.

에버노스는 2026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거래를 통해 가장 큰 XRP 상장 재무회사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리플 임원이자 에버노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애쉬시 비를라(Ashish Birla)는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자산 보유 거래가 이루어지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며 XRP 기반 사업 확장의 잠재력을 시사했다. 비를라는 에버노스 합류와 함께 리플 이사회에서도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거래에는 이전에 소프트뱅크와 제휴했던 일본 기업 SBI가 지분 참여 대가로 2억 달러를 조달하며, 리플의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슨, 디지털 자산 회사인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 크라켄(Kraken) 등도 참여했다. 비를라 CEO는 "인수 기회를 살펴볼 것"이라며 에버노스가 투자팀을 채용하고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