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구 스톡팜로드·유토파이 합작 '유토파이 이스트' 세워…세계 최대 3GW 데이터센터 활용
이미지 확대보기테크크런치는 3일(현지 시각) 브라이언 구가 함께 세운 투자회사 스톡팜로드(Stock Farm Road)가 AI 영상 제작업체 유토파이 스튜디오(Utopai Studios)와 지분 50대50으로 합작회사 '유토파이 이스트(Utopai East)'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350억 달러 규모 전남 데이터센터, AI 영상 제작 거점으로
이번 합작은 스톡팜로드가 지난 2월 전남도와 맺은 3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 양해각서(MOU)와 연결된다. 전남도에 세울 이 데이터센터는 첫 투자액만 100억 달러(약 14조3100억 원)이며, 최종 사업 규모는 350억 달러(약 50조 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스톡팜로드는 브라이언 구와 요르단계 투자회사 BADR인베스트먼츠의 창업자 겸 대표 아민 바드르엘딘이 함께 세웠다. 올해 겨울 착공해 2028년 완공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생산, 장비 공급, 연구개발(R&D) 분야에서 1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첫해 연 매출은 35억 달러(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브라이언 구는 "데이터센터는 스톡팜로드가 차세대 지능 기반 산업을 키우려는 큰 그림의 일부"라면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제조업, 에너지 전환, AI, 양자컴퓨팅처럼 서로 엮인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유토파이 이스트가 벌이는 모든 사업의 밑바탕이 되며 콘텐츠 제작을 위한 데이터 관리, 창작 인텔리전스, 제작, 배급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를 갖춘다.
"AI는 창작자 대신하는 게 아니라 가능성 넓히는 도구"…한국 콘텐츠 해외 진출 가속
유토파이 이스트는 AI로 제작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면서 한국 지식재산(IP)이 국제시장에 더 쉽게 닿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은 지금 있는 인프라로 시작하며, 이번 협력으로 만든 첫 콘텐츠는 내년 나올 예정이라고 유토파이 스튜디오 공동 창업자 겸 대표 세실리아 션이 밝혔다.
브라이언 구는 "당장은 AI 쓰임새가 주로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데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그보다 AI가 열어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더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창작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것들을 해볼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지금은 초기 집중 대상 가운데 일부가 한국 창작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션 대표는 "이런 질문들은 유토파이 스튜디오에서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의 핵심이었다"면서 "처음부터 우리가 집중한 건 자동화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작업흐름은 영화 제작자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일하도록 만들었다"면서 "여전히 작가가 글을 쓰고,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가 연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션 대표는 "쓰는 모든 모델과 데이터는 완전한 라이선스와 계약 승인을 받아서 기술이 영화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창작자들의 작업을 존중하도록 보장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구는 "보통 콘텐츠와 IP는 조금씩 커지지만 제대로 된 기술, 특히 AI를 쓰면 기하급수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건 AI가 사람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관객·창작자·엔지니어 모두에게 엄청난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토파이 이스트는 먼저 한국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지만 결국 아시아 다른 곳으로 넓힐 계획이다. 션 대표는 "일본은 늘 큰 시장이라서 확장의 자연스러운 출발점"이라며 "중국과 태국에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본다"고 밝혔다. 합작회사 자금은 스톡팜로드 투자 수단, 글로벌 국부펀드와 기관투자자, 영화·엔터테인먼트 업계 파트너 같은 여러 곳에서 끌어온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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