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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완화 추진 기대감에 금융·증권주 강세...NH투자증권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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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완화 추진 기대감에 금융·증권주 강세...NH투자증권 10.14%↑

NH투자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2만1950원으로 마감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NH투자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2만1950원으로 마감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사진=NH투자증권
10일 국내 증시에서 증권과 은행주가 나란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으로 꼽히는 금융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이날 증권업종은 대부분 종목이 강하게 상승하며 업종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이 전 거래일 대비 10.14% 오른 2만1950원으로 마감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다. 신영증권(9.54%), 상상인증권(9.20%), 유진투자증권(8.60%), 키움증권(8.35%) 등도 나란히 급등했다.
중소형 증권주 역시 일제히 강세를 보여 다올투자증권(6.71%), 유안타증권(6.39%), 현대차증권(6.36%), LS증권(6.35%)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배당소득세 완화 논의가 현실화될 경우, 연말 배당을 앞둔 증권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주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BNK금융지주가 5.04% 상승하며 1만5430원에 마감했고, iM금융지주(4.88%), 하나금융지주(4.57%), KB금융(4.28%)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4%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행주 가운데 JB금융지주는 3.69%, 제주은행은 2.96% 올랐다. 기업은행(2.28%), 우리금융지주(1.95%), 신한지주(1.81%)도 상승 마감했으며, 카카오뱅크는 0.70%의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 배당소득세 완화 기대감이 상승 견인


이번 금융주 강세는 정부와 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소식이 촉매가 됐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정부안(35%)에서 민주당 의원안(25%)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책 기대감이 배당 매력을 지닌 금융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증권과 은행주가 동반 급등하는 장세를 이끌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