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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CPI 물가 예상밖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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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 "CPI 물가 예상밖 둔화

뉴욕증시 비트코인 '"산타랠리"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CPI 물가 예상밖 둔화... 뉴욕증시 비트코인 '산타랠리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CPI 물가 예상밖 둔화... 뉴욕증시 비트코인 '"산타랠리"
연준 FOMC 금리인하 전면재조정 "CPI 물가 예상밖 둔화... 뉴욕증시 비트코인 '"산타랠리"

제롬파월 연준 의장 후임자들이 연이어 금리인하 목소리를 연준의 금리인하가 또 한번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파월의 후임의장으로 거론되는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에 출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1.6%로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금리 대폭인하 신봉자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중 한 명인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관련 생각을 같이하고 있음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은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p) 내렸다. 내년 첫 기준금리 결정 FOMC 정례회의는 1월 27~28일이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취임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 안에 차기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케빈 해싯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연준이 느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 충격을 겪고 있다. 이는 인플레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을 맞아 '산타클로스 랠리'가 실제로 나타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내년 첫 2거래일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의미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1950년 이후 이 7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79%가 오름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기조에 산타 랠리는 없었다. S&P 500의 경우 현재의 약세가 이어진다면 5월부터 시작한 7개월 연속 랠리가 끊어지게 된다. 반면, 산타 랠리로 역사적 평균인 1.3%만 오른다면 사상 최고치 경신도 가능하다.
관전 포인트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다. 현재는 오라클과 브로드컴이 촉발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을 '깜짝 실적'을 거둔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달래주는 모습이다. 23일에 나올 ADP 주간 고용증감과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로 꼽힌다. ADP는 주간 단위(4주 이동평균)로 민간 부문의 고용 증감을 추산한다. 투자자는 이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3분기 GDP는 당초 10월 30일(1차)에 나와야 했지만,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약 2개월이 지나서야 나오게 됐다.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은 휴장이다. 이보다 하루 앞선 24일에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26일에는 정상 가동한다.

◇뉴욕증시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3일> ADP 주간 민간 고용증감(4주 이동평균치) 3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 최초치 내구재 수주 산업생산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 신뢰지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2월 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오후 1시 조기 폐장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코스피가 22일 '산타 랠리' 기대감에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11만원과 58만원 선을 각각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8원 오른 1,480.1원을 나타냈다. 오라클이 틱톡과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발 훈풍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1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3일 11만1천10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11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종가는 6.03% 뛴 58만원으로, 지난 10일 58만7천원 이후 8거래일 만에 '58만닉스'가 됐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2.77%), 현대차[005380](0.1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78%)는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2%), HD현대중공업[329180](-1.34%)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87포인트(1.52%) 상승한 929.14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52%), 에코프로[086520](1.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88%)는 올랐고, 알테오젠[196170](-1.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2.63%)는 떨어졌다.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인 12만 5,000달러를 기록한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구조적 스트레스 테스트' 국면에 진입했다. 장기적인 수급 균형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한 조정이 아닌 2020년부터 이어져 온 시장 구조의 자연스러운 순환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BTC)이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으로 광범위하게 채택될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거래의 투명성과 기술적 리스크 등 구조적 한계가 중앙은행이 요구하는 조건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중앙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이 이를 대규모로 보유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자산으로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준비자산으로 요구되는 요건과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달리오가 지적한 가장 큰 문제는 투명성이다. 비트코인은 모든 거래가 공개 블록체인에 기록돼 추적이 가능하다. 그는 “정부는 거래 내용을 감시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개입도 가능하다”며 “이 점에서 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금은 국가가 직접 통제하거나 거래를 추적하기 어렵지만, 비트코인은 기술 구조상 그와 같은 독립성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달리오의 발언은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부정이라기보다 법정통화에 대한 회의론에 가깝다. 그는 이번 팟캐스트에서도 “나는 법정통화에 대해 약세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과도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금과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언급해 왔다. 실제로 달리오는 개인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의 5~15%를 금이나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권고해 왔으며, 이번 인터뷰에서도 “나 역시 소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차원의 분산 투자 수단으로서는 일정 부분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데니스 조엘리 파티아키는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매크로 구조(MacroStructure)'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000달러에서 1만 3,000달러 사이의 균형 단계를 거쳐, 2020년 말부터 본격적인 확장 단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상승과 조정, 재확장을 반복하며 일정한 수급 블록 패턴을 형성해왔으며, 현재의 하락 역시 이러한 구조적 틀 안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분석가는 현재 진행 중인 하락세가 12만 5,000달러에서 8만 1,000달러까지 약 5개의 수급 블록을 거쳐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에 기반한 대칭성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 확장의 목표 지점은 2025년 4월 저점 수준인 7만 4,000달러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점은 단순한 지지선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적 건전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