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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서 도주한 러시아 국적 유조선 북대서양서 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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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서 도주한 러시아 국적 유조선 북대서양서 나포

지난해 3월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싱가포르 해협을 항해 중인 유조선 벨라 1호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싱가포르 해협을 항해 중인 유조선 벨라 1호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시작된 추격전 끝에 러시아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다.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럽사령부는 베네수엘라와 연관된 러시아 국적 선박을 북대서양에서 압수했다고 밝혔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선박은 장기간 이어진 해상 추격전의 중심에 있었던 유조선이다. 이 유조선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지목돼온 ‘벨라 1’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사령부는 이 선박이 미국 연방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북대서양에서 나포됐으며 미 해안경비대 소속 경비함 문로함의 추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나포는 미국 해안경비대와 함께 미국과 영국의 감시 항공기가 동원된 장기간 해상 추적 작전의 종착점이 됐다. 러시아 관영매체 RT가 공개한 확인되지 않은 영상에는 미군 특수작전부대가 운용하는 MH-6 ‘리틀 버드’ 헬기가 선박 인근을 비행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사건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시작됐다. 이 유조선은 불법 원유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설정된 미국 해군의 베네수엘라 해상 봉쇄를 피해 달아났고 이후 카리브해를 거쳐 대서양으로 이동하는 동안 미 해안경비대의 추적을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선박은 국적을 러시아로 변경했는데 보호를 받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