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매입 권한 없다” 선 긋기…마이클 버리 파멸 경고 더해지며 7만 달러 지지력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이 4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7만2000달러 선 아래로 추가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약화됐기 때문이다.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비트코인의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 죽음의 소용돌이)' 위험을 경고한 점도 하락 압력으로 가세했다.
베선트, 가상자산 구제금융 권한 부인
그는 "나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으며, 금융안정감시위원회(FSOC) 의장으로서도 가상자산을 매수할 권한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기대됐던 '비트코인 전략 비축'이나 미국 정부 차원의 하방 지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다.
마이클 버리 "비트코인, 파멸적 시나리오 직면"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의 독설도 시장에 충격을 더했다. 버리는 자신의 서브스택(Substack)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 '데스 스파이럴'을 촉발해 대규모 가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리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이 아닌 순수 투기 자산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버리는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10% 더 하락할 경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재무 상태가 위태로워지고 채굴업체들이 파산하면서 시장 전체가 블랙홀로 빨려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4개월 연속 하락
비트코인은 지난 5일 동안 13% 하락하며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또한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점을 꼽는다. 시장은 워시 지명자를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매파'로 분류하며, 그의 지명 소식 이후 달러를 사들이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10X 리서치(10X Research) 전략가들은 "현재의 자금 흐름은 투자 심리가 유의미하게 꺾였음을 시사한다"며 "투자자들이 아직 저가 매수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비트코인이 지지선인 7만2000달러 이하로 떨어진 만큼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 막판 7만1913달러까지 하락했고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7시14분 현재 전날보다 4.68% 내린 7만2157달러에 거래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뉴욕증시] AI 매도세 지속에 3대 지수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6020604570204857be84d876741182211201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