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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트럼프 “이란 전쟁 곧 끝날 것” 발언에 상승세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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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트럼프 “이란 전쟁 곧 끝날 것” 발언에 상승세 멈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금값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싱가포르 거래에서 온스당 약 5139.67달러(약 746만원)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전 거래일에는 약 0.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분쟁이 “매우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금값이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최대 0.1% 하락했다. 유가는 전날 큰 변동을 보인 뒤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끝낼 의지를 보일 경우 최근 금 시장을 압박해온 요인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쟁 이후 이란이 페르시아만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면서 금 투자 수요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외 실물 금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 움직임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질수록 투자 매력이 약해진다. 이번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면서 금은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최근 거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올해 들어 약 20% 상승한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긴장, 미국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같은 시각 은 가격은 온스당 87.25달러(약 12만6700원)로 약 0.3% 상승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