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01.7%
한달새 6.1p 빠져…전국 최대 하락
낙찰가 15억 초과 물건 7건에 그쳐
“현금 부자보다 실수요자가 강세”
한달새 6.1p 빠져…전국 최대 하락
낙찰가 15억 초과 물건 7건에 그쳐
“현금 부자보다 실수요자가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건 44건 중 강남3구와 용산구 물건은 4건으로 전체 낙찰건 중 9.1%에 그쳤다.
지난달 낙찰률은 45.4%로 전달보다 1.1%포인트(p) 상승했지만 낙찰가율은 6.1%p 내린 101.7%로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의 하락 원인으로는 고가 낙찰 감소가 꼽힌다. 전달 낙찰된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 44건 중 낙찰가 15억원 초과 물건은 7건으로 줄었다.
고가 아파트 경매가 위축된 사이 15억 원 미만 물건은 약진하는 흐름이다. 지난달 응찰자수 상위 10개 단지 중 9곳이 감정가 15억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응찰자수 1위는 서울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 전용 60㎡(8층) 물건이었다. 감정가는 9억3000만 원이었는데 무려 44명이 입찰에 참여해 15억3619만 원(165.2%)에 낙찰됐다.
감정가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시세 대비 싸게 책정되자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시장에서 동일 면적대 매물은 지난 1월10일 15억2000만 원에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평균 응찰자수를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자치구 중 1위는 성동구(27.0명)였다. 이어 마포구(16.33명), 양천구(15.0명), 송파구(12.0명), 관악구(11.5명) 등 순으로 대체로 중저가 물건이 나온 지역에 응찰자가 쏠리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경매에 부쳐진 서초구 서초동 서초자이 전용 149㎡(9층)는 감정가 29억8000만 원의 92.4%인 27억5217만 원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도 10명에 그쳤다.
이처럼 강남권 고가 단지 수요는 주춤한 반면, 매매시장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15억 원 미만 물건을 찾는 실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 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져 집값 상승기에는 실거래가 대비 이점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억 원을 하회하는 물건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이 추가로 고가 주택을 매입하려는 것보다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입지가 나은 물건을 찾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경매시장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