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 중인 장갑차에서 공중 목표물 격추 시연 성공... 드론과 미사일 방어 비용의 획기적 하락
화약 대신 빛으로 싸우는 방산의 새로운 표준, 보병 전투 패러다임 바꾸는 레이저 방어막의 실체
화약 대신 빛으로 싸우는 방산의 새로운 표준, 보병 전투 패러다임 바꾸는 레이저 방어막의 실체
이미지 확대보기화약과 포탄이 오가는 전장에 보이지 않는 빛의 장벽이 세워졌다. 독일의 방산 명가 라인메탈이 기동 중인 장갑차 위에 50kW급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탑재하여 날아오는 박격포탄과 드론을 실시간으로 격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쏟아지는 포화 속에서도 병사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능동형 방어 체계의 완성이자, 한 발에 수천만 원인 요격 미사일 대신 단돈 몇 천 원의 전기료로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경제적 전쟁의 시작이다.
독일의 대표 방산 기업 라인메탈이 2018년 9월 19일 첫선을 보였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 스카이레인저에 탑재된 고출력 레이저 무기 시스템(HEL)이 2026년 4월 현재 유럽연합(EU)의 표준 방공 전력으로 확정되며 실전 배치의 정점에 섰다. 특히 최근 라인메탈과 MBDA의 레이저 조인트 벤처 설립과 맞물려 발표된 성능 검증 보고서에 의하면, 이 시스템은 험난한 지형을 이동하면서도 공중의 미세한 드론과 박격포탄을 빛의 속도로 격추하는 압도적인 실전 능력을 증명하며 방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탄약 제한 없는 무한의 탄창
레이저 무기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와 전력만 공급된다면 탄약이 떨어질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기존의 대공포나 미사일은 수십 발을 쏘고 나면 재보급을 위해 전선을 이탈해야 했다. 하지만 라인메탈의 레이저 장갑차는 끊임없이 몰려오는 자폭 드론 떼를 상대로 무한정 대응할 수 있다. 보급의 한계를 돌파한 이 장비는 방어 작전의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자산이다.
드론 스웜을 비웃는 빛의 속도
음속보다 수백만 배 빠른 레이저의 속도는 적의 회피 기동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드론이 아무리 변칙적으로 움직여도 레이저의 조준 시스템을 벗어날 수 없다. 특히 최근 전장을 위협하는 드론 스웜(군집 드론) 공격에 대해 레이저는 가장 효율적인 대응 수단이다. 목표물을 포착하는 즉시 열을 가해 회로를 태워버리는 레이저의 위력은 전장의 하늘을 다시 인간의 통제권 아래로 가져온다.
한 발당 단돈 1달러의 경제적 요격
미사일 한 발로 드론 한 대를 잡는 것은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 장사다. 하지만 레이저는 한 번 발사할 때 드는 비용이 전력 사용료인 1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적이 값싼 드론을 수천 대 날리더라도 아군은 극히 적은 비용으로 이를 모두 막아낼 수 있다. 공격하는 쪽보다 방어하는 쪽이 비용을 덜 쓰는 기이한 역전 현상이 레이저 무기를 통해 실현된 것이다.
기동성과 파괴력을 모두 잡은 기술적 정점
과거 레이저 장비는 거대한 발전기가 필요해 고정된 기지에만 설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인메탈은 이를 장갑차 내부 전력망과 연동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하고 안정화했다.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는 중에도 레이저의 초점이 흐트러지지 않게 만드는 초정밀 보정 기술은 기계 공학의 정수라 할 만하다. 이제 레이저 방어막은 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실시간 우산을 제공한다.
전장의 모든 감지기를 태우는 침묵의 사신
레이저 표준화 경쟁에서 뒤처지는 한국의 위기
라인메탈의 이번 성공은 유럽과 미국이 레이저 무기 표준화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역시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지만, 실제 장갑차에 통합하여 이동 사격까지 성공한 수준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 K-방산이 하드웨어 수출을 넘어 미래 전장의 규범인 에너지 무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면, 레이저 출력 향상과 시스템 통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ed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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