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거론해온 이란 석유 확보 구상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에 있으니까 석유는 가져오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국민은 우리가 돌아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같은 날 여러 차례 이란 석유 확보 의지를 언급하면서도 실제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 국민이 이를 이해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 ‘석유 확보’ 구상 제동…지상군 투입 부담
특히 이란 원유 생산의 상당 부분이 남서부 육상 지역에 집중돼 있어 단순 공습이 아니라 장기적인 군사 점령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점은 미국 내 정치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국민이 이를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의 제약을 인정했다.
◇ 위협 수위는 유지…인프라 공격 가능성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확보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군사 압박 자체는 유지했다.
그는 이란이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교량과 전력망 등 민간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도 카르그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만 미국은 석유 시설은 직접 타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는 이란을 떠나기 전 주요 시설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 에너지 시장 변수…유가 영향 주목
시장에서는 이란 석유 확보 여부를 주요 변수로 주시해왔다. 실제 실행될 경우 공급 차질과 군사 충돌 확대 가능성으로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발언으로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동 에너지 공급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