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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發 에너지 충격 속 中 친환경 산업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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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發 에너지 충격 속 中 친환경 산업 반사이익

AP통신 "화석연료 불안정성, 전기차·배터리 수요 확대"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 로고. 사진=로이터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흔들리면서 중국 친환경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화석연료 의존 구조가 흔들리면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중국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에너지 충격 확산…호르무즈 봉쇄 여파


AP에 따르면 사실상 봉쇄 상태에 가까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원유와 가스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로 향했던 만큼 아시아 국가들은 에너지 절약과 비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는 등 에너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 최대 이란산 원유 수입국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수혜 가능성이 제기된다. 화석연료 공급 불안이 커질수록 대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 중국 친환경 산업 우위…전기차·배터리 수요 확대


중국은 배터리, 태양광, 전기차 수출에서 세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비야디와 CATL 등 주요 관련 기업들은 저탄소 에너지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생산의 70% 이상, 배터리 셀 생산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생산 기반이 향후 시장 확대 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각국 대응 가속…에너지 전환 흐름 강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파키스탄은 태양광 확대를 통해 에너지 충격을 일부 완화한 사례로 언급됐다.

동남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는 유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 정책을 내놓았고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이 전쟁 상황을 지켜보며 구매를 미루는 경향도 있어 실제 수요 반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