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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구두개입 약발 끝났나…주택가격전망 3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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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구두개입 약발 끝났나…주택가격전망 3개월 만에 반등

주택가격전망CSI 104…전월比 8P↑
이란전쟁에 소비자심리지수도 1년 만에 100선 하회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96) 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4로 집계됐다. 2월과 3월 하락세를 나타낸 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96) 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4로 집계됐다. 2월과 3월 하락세를 나타낸 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구두 개입으로 크게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의 기대 심리가 다시 되살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이후 기준선(100)을 웃돌던 소비자심리지수도 이란 전쟁 여파로 기준선을 밑돌며 경기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우세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96) 보다 8포인트 상승한 104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3월 하락세를 나타낸 뒤 3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해 7월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09로 전월(120) 대비 11포인트 급락한 뒤 8월(111), 9월(112), 10월(122) 등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11월(119)에는 소폭 하락한 뒤 12월(122)과 올해 1월(124) 2개월 연속 올랐다. 올해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자 2월(108)과 3월(96)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3월에는 2025년 2월(99)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선을 밑돌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이들 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 반대면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구두 개입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흥후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외곽지역 중심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상승세 지속, 중동 전쟁에 따른 공사비 및 분양가 상승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전쟁으로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인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월 99.2을 기록해 전월(107.0)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3월(-5.1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인 데다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4월(93.6) 이후 처음이다.

이 팀장은 "에너지 공급 차질,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며 2025년 4월 이후 1년 만에 100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2.7%) 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로 보합세를 보였다.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2.5%) 보다 0.1%포인트 오른 2.6%로 집계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