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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철수 등 수익성 개선 전략 通…2분기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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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철수 등 수익성 개선 전략 通…2분기도 청신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04억원…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
DF1 철수 효과 2Q 반영…호텔도 실적 개선 추세 지속 전망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실적을 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분기에도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동 호텔신라 전경. 사진=호텔신라이미지 확대보기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실적을 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분기에도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장충동 호텔신라 전경.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깜짝 실적을 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분기에도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컨센서스(23억원)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25억원)와 직전 분기(-41억원) 모두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강화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면세(TR) 부문 매출 8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고, 공항점 등 매출도 4.0% 증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해외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분이 1분기에 일시 반영된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면세 사업 전반적으로 할인율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 1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동기(25억원) 대비 228% 급증했다. 서울호텔 매출이 12.2%, 제주호텔 24.2%, 신라스테이 17.3%, 레저 부문도 22.3% 각각 증가했다.

서울신라호텔은 일부 객실 보수 공사로 투숙률이 소폭 낮아졌음에도 식음·연회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인바운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평균객실단가(ADR)도 전반적으로 올랐다. 제주신라호텔은 객실점유율(OCC)이 전년 동기 대비 12%p 회복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신라스테이도 도심과 지방 관광지 객실 수요 호조로 OCC와 ADR이 동반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4~6월)에도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탄력적인 고객수요 대응을 통해 실적 호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해외로의 확장도 주목된다. 호텔신라의 업스케일 브랜드 ‘신라스테이’는 이날 중국 장쑤성 옌청에 첫 해외 사업장을 열었다. 호텔신라는 최상위 럭셔리 '더 신라', 어퍼업스케일 '신라모노그램', 업스케일 '신라스테이'로 구성된 3대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면세 부문은 대내외 환경과 면세 시장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선 호텔신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사업권을 지난 16일 반납한 것에 대해 2분기부터 적자 부담이 온전히 걷히면서 면세 수익성 개선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공항 적자 부담이 사라지게 되는 만큼 본격적인 영업이익 반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호텔 부문에 대해서도 방한 외국인 증가와 객단가 상승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판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1554억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50% 상승한 수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