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급부상·머스크 소송·AI 인재 ‘30억 로또’까지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한때 절대 강자로 평가받던 오픈AI의 성장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반면, 경쟁사 앤스로픽이 빠르게 추격하면서 업계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AI 미래의 주인이 누가 될 것인가’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오픈AI, 앤스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등을 둘러싼 최신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 앤스로픽 급부상…“AI 붐 선두주자”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세운 이 회사는 한동안 ‘후발주자’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들어 성장 속도와 투자 유치 규모에서 시장 기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WSJ는 “한때 오픈AI가 이미 승부를 끝낸 것처럼 보였지만 두 회사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일부 지표에서는 오픈AI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스로픽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 친화적 모델인 ‘클로드’ 시리즈가 기업 고객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머스크 vs 올트먼…AI 업계 최대 법정전쟁
AI 업계 패권 경쟁은 법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 공동창업자였던 머스크는 현재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비영리 조직이라는 초기 설립 취지를 어기고 상업화에 치우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올트먼 CEO는 재판에서 “AI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 상업 구조 전환은 불가피했다”고 반박했다.
WSJ는 “실리콘밸리 최대 권력 투쟁 가운데 하나”라며 이번 재판 결과가 향후 AI 산업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오픈AI 입사 자체가 인생 역전”
AI 붐 속에서 오픈AI 직원들이 막대한 자산을 확보한 사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자금 조달 과정에서 직원 1인당 최대 3000만 달러(약 435억 원) 규모 주식 매각을 허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전·현직 직원 600여명이 보유 지분을 매각해 총 66억 달러(약 9조5700억 원)를 현금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약 75명은 각각 최대 한도인 3000만 달러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오픈AI 입사 자체가 AI 시대 최대 ‘복권’처럼 됐다”고 표현했다.
◇ AWS·TSMC도 AI 수혜 확대
오픈AI와 앤스로픽 경쟁 외에도 AI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WSJ는 아마존의 AWS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뒤집고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 AI 반도체 수요 폭증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수혜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