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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오픈AI 투자 열풍…개미들 몰리는 ‘비상장 AI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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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오픈AI 투자 열풍…개미들 몰리는 ‘비상장 AI 펀드’

“2000달러가 7만6000달러로”…개인투자자들 사모시장 광풍 확산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비상장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개인투자자들까지 관련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비상장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개인투자자들까지 관련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챗GPT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 등 비상장 인공지능(AI) 기업 투자 열풍이 확산하면서 일반 개인투자자들까지 관련 펀드에 대거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비상장 AI 기업 지분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와 오픈AI, 앤스로픽처럼 아직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초대형 AI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급등하자 “상장 전에 미리 투자해 큰 수익을 얻겠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런 흐름이 과거 닷컴 버블 시절의 투기 열풍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2000달러 넣고 7만6000달러 됐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학생인 19세의 타일러 우즈는 최근 펀드라이즈 혁신펀드(VCX)에 투자한 뒤 자신이 큰돈을 번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2000달러(약 289만원)를 투자했는데 계좌 평가금액이 불과 나흘 만에 7만6000달러(약 1억990만원)로 급등한 것을 보고 “내가 부자가 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실제 수익이 아니라 시스템 표시 오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블룸버그는 이 사례가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일반 투자자들도 비상장 스타트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벤처캐피털이나 초고액 자산가 중심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모바일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 스페이스X·오픈AI 기업가치 급등


현재 투자자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기업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약 1조7500억달러(약 2530조7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역시 생성형 AI 경쟁 확산 속에서 기업가치가 빠르게 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관련 펀드들이 “차세대 엔비디아”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비상장 기업은 재무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고 유동성이 낮아 실제 기업가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장주식과 달리 투자금 회수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일부 상품은 비상장 기업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단계의 펀드를 거치는 방식이어서 수수료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 AI 투자 열풍, 개인투자자까지 확산


그럼에도 AI 투자 열풍은 계속 강해지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증시 상승세 역시 AI 관련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기술기업 시가총액도 AI 기대감 속에서 급증했다.

블룸버그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상장 전에 차세대 AI 승자를 선점해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비상장 AI 기업 투자 열풍이 과열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