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2031년까지 3.1GW 규모 데이터센터 3개 건설에 450억~750억 유로 투입
마크롱 대통령의 원전 기반 'AI 강국' 비전과 맞물려… 유럽을 미국·중국 대항마로 키우는 핵심 축 기대
오픈AI 지분 11% 확보 이어 유럽 인프라까지 선점… 孫 회장 "프랑스를 유럽 AI의 중심지로 만들 것"
마크롱 대통령의 원전 기반 'AI 강국' 비전과 맞물려… 유럽을 미국·중국 대항마로 키우는 핵심 축 기대
오픈AI 지분 11% 확보 이어 유럽 인프라까지 선점… 孫 회장 "프랑스를 유럽 AI의 중심지로 만들 것"
이미지 확대보기소프트뱅크그룹(SBG)이 프랑스를 무대로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미국 오픈AI의 주요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유럽 현지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AI 패권 장악을 향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31년까지 3.1GW 인프라 구축… 최대 750억 유로 투입
1일(현지시각)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대기업들이 프랑스에 총 930억 유로(약 108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중 절반 이상을 소프트뱅크그룹의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2031년까지 프랑스 내에 합산 용량 3.1기가와트(GW)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3개를 건설하기 위해 우선 450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손정의(손마사요시) 회장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투자 유치 회합에 앞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총 투자 규모가 최대 750억 유로(약 113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프랑스를 명실상부한 유럽 AI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크롱의 '원전 드라이브'와 손정의의 'AI 야망'의 결합
이번 메가 투자는 풍부한 원자력 발전 역량을 무기로 프랑스를 세계적인 AI 리더국가로 키우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가 전략과 정확히 맞물려 있다. AI 구동에 필수적인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이고 깨끗한 원전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프랑스의 제안이 소프트뱅크의 투자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회합에서 발표되는 총 71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록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을 유치하게 되었으며, 현지에서 1만 5,6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유럽 전역의 AI 자립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 지분 11% 쥔 소프트뱅크, 거침없는 AI 영토 확장
소프트뱅크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인프라 확보를 넘어 전방위적인 AI 생태계 구축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챗GPT(Chat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OpenAI)에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지분 11%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AI 업계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가 오픈AI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기술)' 동맹을 확보한 데 이어, 프랑스에 GW급 데이터센터라는 '하드웨어(인프라)'까지 직접 영토를 넓힘으로써 전 세계 AI 밸류체인에서 독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