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종결 후 첫 수주…공공·민간 사업 확대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종결 후 첫 수주…공공·민간 사업 확대 기대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504억 규모
재무구조 및 조직 안전화 작업 진행…"내실 성장 집중"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비산동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신동아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신동아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비산동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 이후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기업신용등급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공·민간 사업 전반에서 수주 기반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비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약 504억 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비산동 일대에 지하층~지상 29층 규모 공동주택 2개 동과 오피스텔,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124가구의 아파트와 12호실 규모 오피스텔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자사 주거 브랜드 '파밀리에'를 적용해 특화 설계와 주거 상품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신동아건설의 경영 정상화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한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조직 안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회생절차 종료 이후 실제 민간 정비사업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사업 확보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정비사업 시장에서는 시공사의 재무 안정성과 보증 능력이 핵심 경쟁 요소로 꼽히는 만큼 기업 신뢰도 회복 여부가 향후 추가 수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정비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서울 동작구와 송파구, 경기 고양시·오산시 등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기도 했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보다 사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리스크 관리가 용이한 소규모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주택 시장에서는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공동 참여하는 사업 방식이 확대되는 추세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공공 발주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동아건설의 대외 신뢰도 회복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기업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에서 'A-' 등급을 획득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업신용평가에서도 'BBB-'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공사업 입찰 참여와 보증서 발급 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세준 신동아건설 사장은 “회사의 대외 신뢰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향후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큰 소규모 정비사업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해 내실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