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1.0%로 인상 전격 단행 (찬성 7·반대 1)
우치다 부총재, 우에다 총리 입원 공백 속 첫 기자회견 주재… "기조적 물가 2% 안착 중요"
추가 인상 페이스는 신중… 당분간 중동 리스크가 금융·외환시장과 국내 경제에 미칠 여파 주시
양적완화 축소(QT) 속도 조절… 2027년 4월 이후 월 2조 엔 국산 매입 유지하며 '사실상 감액 중단'
우치다 부총재, 우에다 총리 입원 공백 속 첫 기자회견 주재… "기조적 물가 2% 안착 중요"
추가 인상 페이스는 신중… 당분간 중동 리스크가 금융·외환시장과 국내 경제에 미칠 여파 주시
양적완화 축소(QT) 속도 조절… 2027년 4월 이후 월 2조 엔 국산 매입 유지하며 '사실상 감액 중단'
이미지 확대보기우에다 총리 공백 속 '1% 금리 시대' 전격 개막
1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기존보다 25bp 인상한 1.0% 정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결정은 금융통화위원 7명의 찬성과 1명의 반대로 통과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우에다 가즈오 총리가 건강상 이유로 입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총리가 부재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우치다真一(신이치) 부총재가 의장 대행으로서 회의와 사후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일본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고유가에 따른 제품 가격 전가 여파로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어 상방으로 튈 위험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금리 인상을 통해 완화 정도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우치다 부총재는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에 근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를 2% 정도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리 인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추가 인상 페이스는 '중동'이 쥐었다… 국채 매입은 감액 브레이크
하지만 향후 추가 인상 경로에 대해서는 다소 매파적 색채를 누그러뜨렸다. 우치다 부총재는 향후 금리 조정 페이스와 관련해 "당면한 과제는 중동 정세가 금융·외환시장, 그리고 일본 국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움직임 등으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힐 때까지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며 징검다리를 건너듯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은행은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였던 장기국채 매입 감소(양적완화 축소·QT) 계획에 대해서도 시장의 예상보다 온건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매 분기 2000억 엔 정도씩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한 기존의 감액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2027년 1~3월 분기의 월간 국채 매입액은 약 2.1조 엔 수준으로 떨어진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그 이후다. 일본은행은 2027년 4월 이후부터는 월간 2조 엔 정도의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의 감액 중단' 선언을 내놓았다. 금리를 올리는 대신 채권 시장의 유동성을 급격히 말리지 않겠다는 '완화적 환경 유지' 약속을 이행한 셈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