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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폴스타 2027년형 이후 판매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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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폴스타 2027년형 이후 판매 불허

중국 지리홀딩 계열 압박…폴스타 “유럽 중심 성장·폴스타7 유럽 생산”
지난 2024년 3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한 관람객이 폴스타3 SU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4년 3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국제오토쇼에서 한 관람객이 폴스타3 SU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스웨덴 전기차 업체 폴스타의 2027년형 이후 차량 판매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지리홀딩이 대주주인 폴스타는 미국에서 새 차량을 판매하는 길이 사실상 막혔다.

로이터통신은 폴스타가 미국 정부로부터 2027년형 이후 차량의 미국 판매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에 폴스타 주가는 미국 장전 거래에서 6.2% 넘게 하락했다.

폴스타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전기차 업체지만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서 생산되거나 중국 기업과 관련된 차량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폴스타는 미국 내 기존 폴스타3와 폴스타4 재고는 계속 판매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접근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2027년형 이후 차량에 대한 판매 승인이 거부되면서 미국 사업의 중장기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마이클 로셸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은 지역별 역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폴스타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며 차기 폴스타7을 유럽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스타는 최근 미국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 소비 둔화 속에 유럽 시장 수요 대응에 더 집중해왔다. 폴스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폴스타 판매량의 약 94%는 미국 외 시장에서 나왔다.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폴스타 모델인 폴스타3의 향후 역할에도 의문을 낳고 있다. 폴스타3는 폴스타 라인업 가운데 미국 생산 모델로 분류되지만 회사 전체 지배구조와 중국 지리홀딩과의 관계가 미국 규제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규제 부담 속에서 폴스타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내놓기보다 기존 모델의 개량형 출시를 택하고 있다. 폴스타는 올해 말 새 폴스타4 변형 모델 인도를 시작하고 2027년에는 세단 폴스타2의 개량형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후 소형 SUV인 폴스타7을 새 완전 신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계 전기차와 중국산 자동차 기술을 겨냥한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폴스타는 유럽 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시장 접근 제한은 브랜드 성장성과 글로벌 생산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